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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2022년 8월 10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다.

헌트 줄거리 및 결말, 평론가 평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
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된다

 

1. 줄거리

 

1980년대, 탄핵 정국이 이어지던 혼란스러운 시기에 안기부 요원으로 활약하던 해외팀 리더 ‘박평호’와 국내팀 리더 ‘김정도’. 그들은 작전 중 망명을 신청한 북한 관리를 통해 조직 내 스파이, 동림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대통령 일정 등 국가의 안보가 달린 기밀사항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림 색출 작전을 시행한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안기부 내부에 동림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에 안기부의 수장은 박평호와 김정도 모두에게 상대의 뒤를 파보라는 은밀한 명령을 내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기 시작한다. 하나의 목표와 서로에게 겨눈 두 남자의 총구. 과연 대한민국 1호를 암살하려는 기밀 작전을 막기 위해 피 터지는 추적을 펼치는 안기부 리더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 결말(스포주의)

 

박평호는 귀국 후 자리를 유지한다. 이후 김정도의 자택을 방문한 박평호는 수갑을 차고 안기부 요원에게 집 밖으로 끌려 나오고 있는 김정도의 아내의 수갑 을 풀라고 지시하며, 아내에게 김정도의 인식표를 전달한다. 아내는 이내 오열하였고, 박평호는 자리를 떠난다.

박평호는 내려보냈던 조유정을 만나기 위해 경남 남해의 보리암으로 간다. 차가 정차하자 조유정이 다가오는데...

조유정 또한 박평호의 감시책 역할을 하기 위해 파견된 인물이었고, 임무를 어기고 배신한 박평호를 숙청하기 위해 총을 겨눈다. 하지만 조유정은 바로 박평호에게 총을 쏘지 못하고, 조유정이 망설이는 순간 방금 전까지 없었던 김정도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북한 공작원 2명이 언덕 밑에서 불쑥 나타나 박평호에게 총을 난사한다. 그제서야 3년 전 일본에서 박평호의 정보원 조원식이 죽을 때 “사실은 본인은 박평호의 감시역이었고, 누군가가 다시 올 것이다”는 말을 기억하였고 그게 바로 조유정이었던 것이다. 물론 박평호는 이 사실을 짐작했고 그녀를 뒷바라지하며 친분을 쌓았지만 총에 맞은 순간 그 사실을 확신한 것이다. 박평호의 마지막을 보고자 차에 탄 조유정에게 박평호는 '박은수'라는 가명이 적힌 대한민국 여권을 건넨 뒤, "너는 다르게 살 수 있어."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박평호는 조유정에게 더 이상 감시역으로 살지 말고 새 인생을 살라는 의미로 여권을 주고 마지막에 그런 대사를 남긴 걸로 보인다. 그 후 뭔가 결심한 듯 조유정이 차에서 내리고, 같이 있던 공작원들을 쏘는 총성이 들리며 영화는 끝난다.

헌트 줄거리 및 결말, 평론가 평

3. 평론가 평

 

★★★☆

팽팽한 대립 구도에서 박진감 넘치는 전개까지, 투 톱 액션스릴러의 모범 사례.

이동진

★★★☆

근거 있는 상상력으로 과감하게 밀어붙인다 김수영

★★★★

의심하는 남자들이 (다시) 쓴 한국 현대사라는 서스펜스 남선우

★★★

첩보보다 액션. 직진 상승의 매력과 편의주의의 함정 사이 송경원

★★★★

이정재의 실낙원, 잃어버린 봄에 관해 이용철

★★★☆

시대에서 발견한 장르성을 매개 삼아 범시대적 메시지로 임수연

★★★☆

과다 서사 장전 후 몰아치는 연출로 연속 격발 정재현

★★★☆

허구의 역사를 무대 삼아 각자의 신념으로 추동하는 첩보액션 조현나

★★★★

심지어 연출까지!

허남웅

 

비록 불필요하게 복잡한 이야기에 찬성하는 액션을 자주 포기하지만, <헌트>는 더 관대한 스파이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스릴을 가지고 있다.

로튼 토마토 총평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리뷰 - [헌트] 올여름 대작 Big4 중 최고!

기본적으로 오락 영화로서 소임도 제대로 하고 각본이 훌륭한 잘 만든 영화라고 평한다.

이정재, 정우성에 관해서는 맡은 배역이 두 배우의 외모와 이미지가 굉장히 잘 어울리고 하드한 첩보 스릴러 영화가 요구하는 스타일의 연기를 제 몫을 해냈다고 할 수 있다.

액션 쪽에서도 호평이 이루어지는데 액션이 단순한 영화 속 구경거리로 넣은 것이 아닌 점에서 훌륭하고 기술적인 완성도뿐만 아닌 액션이 딱 들어맞는 행동을 하는 액션이라고 한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인물의 심리가 액션과 잘 얽혀서 표출한 것이 이 영화의 훌륭한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인물의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교차편집으로 보여지는 장면이 장르 영화로서 잘 표현되었고, 영화의 전체적인 구도를 파악했다면 상당히 잘 들어맞는 이야기라고 한다.

헌트에서 등장하는 여러 역사적 사건들이 단순한 연결이 아닌 영화의 핵심으로 굉장히 잘 짚어져 있는 반면 특정 시대나 역사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스토리를 100%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한다.

총평으로는 올 여름 출시된 대작 네 편(외계+인 1부,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컸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압박감과 긴장감으로 잘 작동하고 한국적인 현실이 잘 녹아 있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또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스타일이라 더 재미있다고 한다.

단점으로는 뼈로만 이루어진 듯한 영화라고 한다. 스릴러 장르라도 관객이 긴장감과 압박감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리듬감과 완급조절이 필요한데 관객 입장에서 쉴 틈을 주지 않고 많은 정보와 사건이 보여지기 때문에 관객의 입장에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